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국제강 호재 겹쳤네"

실적호조·브라질 고로사업 성공 가능성 커져


동국제강이 1ㆍ4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해외 고로 신사업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높아져 ‘겹호재’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동국제강에 대해 “1ㆍ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비해 각각 10%와 25% 높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동국제강의 1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ㆍ영업이익ㆍ세전이익이 각각 1조1,025억원, 1,163억원, 1,093억원에 달해 전 분기에 비해 일제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구나 오는 2010년까지 봉형강, 후판 시황의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16%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고 2009년에 완공될 당진 후판 공장투자는 이익증가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후판 공급은 소비에 비해 38%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 부족은 2011년까지 지속돼 후판 부문에서 이익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브라질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로건설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도 투자메리트로 꼽혔다. 동국제강은 지난 8일 브라질에서 벌이고 있는 고로사업에 JFE스틸이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음을 공시했다. JFE스틸은 연간 생산량이 3,000만톤에 달하는 일본 2위의 철강사다. JFE스틸이 올해 초부터 해외 고로 투자계획을 밝혀왔고 신규투자 목적으로 3조원의 CB를 발행한 점 등을 볼 때 동국제강의 브라질 고로사업에 참여할 경우 성공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JFE스틸은 고로 건설 및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해 관련 사업에 첫 진출하는 동국제강으로서는 조기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 증가와 추가적인 자금부담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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