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울 개발지도가 변한다/민선4기 자치구 탐방] <2> 강동구

2015년까지 4개 생활권 중점개발<br>천호-뉴타운 둔촌·고덕-재건축 강일-택지지구<br>천호·성내균촉지구, 상업·업무시설 집결지로<br>강일남단엔 첨단업무단지 2만5,000평 조성


강동첨단업무단지

고덕주공1단지


서울의 동쪽 끝에 위치한 강동구는 재건축, 재개발, 택지지구개발 등 다양한 개발계획을 총망라한 자치구이다. 일단 강동구는 강남ㆍ서초ㆍ송파구와 함께 ‘강남 4구’로 묶여 최근에 강화된 재건축 규제에 묶여 있다. 지역 중심인 천호동 일대는 뉴타운으로 지정돼 개발기대감에 부풀어 있으며, 외곽에는 대규모 택지지구와 함께 첨단업무지구가 조성돼 기업을 유치하는 신도시의 성격도 갖고 있다. 강동구 개발계획의 큰 그림을 그린 ‘2015년 장기발전종합계획’에 따르면 강동구는 ▦암사ㆍ천호생활권 ▦길동ㆍ둔촌생활권 ▦고덕ㆍ명일생활권 ▦강일생활권 등 4가지 생활권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천호뉴타운과 천호ㆍ성내균형발전촉진지구는 첫번째 생활권에 속하며, 둔촌ㆍ고덕지구 재건축은 두번째와 세번째, 강일택지지구 개발은 네번째에 해당되는 핵심 프로젝트다. 천호동 일대 12만4,600평을 2012년까지 3단계로 나눠 재개발하는 천호뉴타운은 천호시장 주변 1만1,600평을 제1구역으로 지정, 지난 7월 추진위원회 승인까지 받았고, 2구역으로 지정된 동아코아 뒤쪽 3,000평은 지난 2월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이용준 균형발전추진반 뉴타운사업팀장은 “나머지 구역은 오는 2009년~2012년 사업추진이 가능해져 이 시기가 돼야 추진위가 구성될 것”이라며 “현재는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지구단위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천호대로변 일대 약8만3,000평을 개발하는 천호ㆍ성내균형발전촉진지구는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상업ㆍ업무기능이 집결된다. 지난 2005년 12월 균촉지구로 지정된 천호ㆍ성내균촉지구는 내년 3월께 재정비촉진계획 승인 요청을 할 계획이다. 강동구청은 천호대로의 스카이라인을 완전히 바꿔 천호동의 과거 집창촌 이미지를 깨끗이 씻어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용적률 완화 ▦기반시설설치비용 시비 지원 ▦기업체 본점, 백화점 건축시 취등록세 50% 감면 등을의 혜택도 준비했다. 고덕주공1단지의 관리처분계획 통과로 다시 주목을 받는 고덕지구 재건축은 초기단계에 있는 단지가 대부분이다. 5단지를 제외한 2, 3, 4, 6, 7단지 모두 안전진단 내지는 추진위 단계에서 정비계획을 신청한 상태. 총 5,930가구의 메머드급 단지 둔촌주공은 3종 주거지역 상향이 무산된 후 재건축 연기를 주장하는 주민들 목소리가 높다. 한병준 주택과 주택개량팀장은 “조만간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고시가 되는데 그 안대로 추진한다면 조합설립인가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만, 만약 정비구역을 바꾸겠다면 별도의 변경절차를 다시 밟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기간 그린벨트로 묶여있다가 택지개발이 시작된 강일지구는 SH공사의 공공아파트 후분양 방침에 따라 일러야 2년 뒤에나 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일택지개발지구는 1, 2지구로 나눠 개발되는데 1지구는 약 27만평에 6,509가구(분양 2,748가구, 임대 3,662가구, 단독주택 99가구), 2지구는 18만평에 3,400가구(분양 1,136가구, 임대 2,274가구)가 건립된다. 한때 강일지구는 문화재가 출토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사업이 공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강일1지구는 하수도,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2지구는 보상계획 열람공고를 마무리 하는 단계다. 강일2지구 남단에는 2만5,000평 규모의 강동첨단업무단지가 조성돼 자족도시 기능을 갖추게 된다. 기업유치는 강동구청이 서울시를 설득해 마련한 부지로 오는 2009년 말에서 2010년에는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4월 강동구청은 주성엔지니어링 등 12개 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입주를 포기한 2곳을 제외한 10개 업체가 입주한다. SH공사에 따르면 10월에 보상 및 이주대책 공고, 12월에 보상에 대한 감정평가, 2007년 1월에 협의보상 신청 등이 마무리되면 내년 7월께 기업들이 부담할 토지비가 발표된다. 심재면 지역경제과 강일지구팀장은 “강일2지구는 SH공사가 보상을 마치고, 기반공사를 한 뒤 감정평가를 해서 토지가격이 정해진다”며 “하지만 현재 기업들이 조기 입주를 원하고 있어 감정가 산정 전이라도 입주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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