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텔-AMD 또 가격인하 경쟁

PC칩 최고 30%까지 인텔과 AMD의 반도체 칩 가격경쟁이 또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미 MSNBC방송은 세계 마이크로 칩 생산의 양대 산맥인 인텔과 AMD가 PC칩 가격을 최고 30%까지 인하할 예정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앞서 인텔은 AMD를 겨냥,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해 3ㆍ4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시장 점유율이 0.8%올라 77.5%를 기록했다. 이번 가격 전쟁은 인텔이 먼저 불을 붙였다. 인텔은 내년 1월 초 2.2㎓ 펜티엄4 출시를 앞두고 펜티엄4와 펜티엄 3칩 가격을 최고 30%까지 내릴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2㎓ 펜티엄4의 가격은 현재 562달러에서 400달러로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AMD도 '가격인하'전략으로 맞받아치기에 나섰다. AMD는 이달 초 출시한 '1800+ 애슬론 XP'가격을 29일부터 15%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700+ 애슬론 XP'와 '1600+애슬론 XP'도 각각 큰 폭으로 값을 내릴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PC칩 가격인하로 PC시장이 다소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그러나 이 같은 가격경쟁이 반도체 제조회사들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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