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전 "시멘트업계와 유연탄 공동구매"

한국전력이 시멘트업계와 유연탄 공동 구매를 추진한다. 중국의 수출 중단과 호주산 공급물량 감소로 유연탄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시멘트업계를 지원하겠다는 차원이다. 또 시멘트업계가 요구할 경우 한전이 비축하고 있는 유연탄을 스와프거래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20일 이원걸 사장 주재로 발전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시멘트업계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시멘트업계가 도입하는 유연탄 물량이 적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전과 공동 구매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수입한 유연탄 물량은 8,858만톤으로 이 가운데 발전사가 5,528만톤을 구매한 반면 시멘트회사는 900만톤으로 도입물량이 적다. 물량이 적은 만큼 도입비용ㆍ수송비용이 상대적으로 더 불리하다. 하지만 공동 구매를 할 경우 연료 도입비는 물론 수송비용, 그리고 구매계약 조건 등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한전은 또 유연탄 재고가 부족한 시멘트업계에 필요할 경우 유연탄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발전사들의 비축된 유연탄 가운데 일부를 시멘트업계에 빌려주고 추후에 이를 상환 받는 스와프거래 방식으로 지원하겠다는 것. 한전의 한 관계자는 “5개 발전사은 이미 지난 2월 발전사 간 6만톤의 유연탄을 주고받는 등 스와프거래를 통해 연료비와 수송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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