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외국인 매수 종목 관심을

외국인들이 사상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 집중 매입하는 종목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다산네트웍스ㆍCJ홈쇼핑ㆍ백산OPCㆍ인선이엔티ㆍ강원랜드ㆍ로토토ㆍ하나투어ㆍ경동제약 등이 대표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집중 매수하는 하는 종목들의 특징을 크게 두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실적호전과 안정적인 성장성을 갖추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외국인이 18만주를 사들인 다산네트웍스는 VDSL장비업체로 KTㆍ하나로통신 등 초고속인터넷사업자의 VDSL 매출이 급증하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또 백산OPC는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이 30%를 넘어서는 실적호전주로 지난 3일부터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또 하나는 비IT(정보통신)주 가운데 소비패턴의 변화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내수종목들이다. 대표적인 코스닥 내수업체인 CJ홈쇼핑은 11일까지 7일 연속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내수경기가 침체되고 있지만 소비패턴 변화로 홈쇼핑업계는 올해도 높은 수익성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도 홈쇼핑업체와 마찬가지로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꾸준한 수익성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며 외국인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하락장에서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은 성장성이나 수익성 등 펀더멘털이 우수한 기업”이라며 “이들 종목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급락장에서는 장기투자를 하는 외국인이라 해도 반등시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이 높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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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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