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읽고 쓰는 CD­RW드라이브/삼성전자,국내 첫 개발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CD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 CD­RW(ReWritable) 드라이브(SCW­230)를 국내 최초로 개발, 내년부터 판매에 나선다고 17일 발표했다.이 제품은 쓰기 전용 CD에 데이터를 1천회 이상 반복해서 쓰고 지울 수 있으며 읽기 전용 CD롬과 한번만 기록할 수 있는 CD­R(Recordable)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데이터 처리속도는 쓸 때 2배속(3백KB/s), 읽을 때 6배속 (9백KB/s)이고, 기록용량은 1.44MB 플로피디스크 4백50장에 달하는 6백50MB다. 따라서 그동안 파일의 용량이 너무 커서 디스켓에 저장할 수 없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자동 최적광량조절장치」기술을 채용, 지문이나 긁힘 등으로 기록할 때 발생하는 디스크의 에러를 줄였으며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순서없이 기록, 삭제할 수 있다. CD­RW 드라이브의 세계 시장규모는 내년 3백50만대에서 오는 2002년 2천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삼성은 리코, 필립스 등 외국제품들이 100% 점유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연간 1백5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이 제품을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97 추계 컴덱스」에 출품했다.<김기성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