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 김대중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30일 전경련에 따르면 오는 9월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전경련 창립 40주년 기념리셉션에 김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을 포함해 역대 대통령들은 그동안 대한상공회의소나 중소기업 관련 주요 행사에는 참석해 왔지만 전경련의 경우 '재벌들의 모임'이라는 부담 때문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것에 대해 "기업에 힘을 실어줘 경제를 조속히 살리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 "김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만큼 그동안 전경련 공식행사에 참석이 뜸했던 LG 구본무 회장과 현대차 정몽구 회장을 포함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경련은 창립 40주년 행사에 회원사 및 정ㆍ관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리셉션과 기념사진전ㆍ홍보영상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