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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상징' 타워팰리스 법원경매에 줄줄이 출현

타워팰리스 경매물건 줄줄이 73평형 월말께 진행예정등 이달만 3건 나와10억 이상 고가아파트 낙찰가율도 지속하락 • 고가아파트 법원경매서 '찬밥' 부의 상징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경매시장에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가 길어지고 보유세 부담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가주택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타워팰리스 A동 16층 73평형의 경매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도 타워팰리스 C동의 19층의 같은 평형이 경매물건으로 나왔다가 한 차례 유찰된 후 두 번째 재경매 일정이 늦춰진 바 있다. 이번 신건 경매물의 감정가는 25억원으로 구건(23억원) 보다 감정가가 2억원 높다. 또한 경매 예정물건 가운데서도 타워팰리스 A동 45층의 69평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예정물건이란 경매를 준비중인 물건으로 채권자가 경매 신청한 물건이 감정평가 등 준비절차를 밟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타워팰리스 경매물 3건이 경매시장에 나오게 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이 달 말에 진행될 타워팰리스 신건은 총채권액이 49억원에 달해 구건의 채권총액 36억원보다 많았다"며 "채권자가 타워팰리스의 담보가치를 평가할 때부터 거품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워팰리스 뿐 아니라 최근 6개월간 서울지역 고가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지지옥션의 집계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아파트의 낙찰률은 70.36%로 1~5억원대 아파트 보다 11.83%포인트, 5~10억원 대 아파트 보다 9.26%포인트 낮았다. 보유세 인상으로 고가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치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의 대단지 아파트의 유찰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62평형(감정가 11억5,000만원)이 2회 유찰, 다음달 15일 7억3,600만원에 다시 경매된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47.6평(감정가 12억5,000만원)도 지난 10일 경매됐으나 유찰된 상태다. 논현동 현대 넥서스 아파트 103평형(감정가 12억원) 역시 절반 가격인 6억1,400만원에도 낙찰자가 없어 3번째 경매에도 유찰됐다. 이연선 기자 bluedash@sed.co.kr 입력시간 : 2004-11-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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