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온미디어 인터넷 방송사업 진출

플레이플닷컴 26일 런칭… 이용자가 직접 방송제작 가능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온미디어가 인터넷 방송사업에 진출한다. 온미디어는 11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반인도 쉽게 인터넷 방송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미디어 2.0’ 개념을 도입한 플레이플닷컴(www.playple.com)을 오는 26일 런칭한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스스로 인터넷 게임 대회 운영과 중계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미디어 2.0’이란 방송의 소비자이기만 했던 일반인들이 직접 방송을 제작해 내보내는 개념. 이용자들은 플레이플닷컴을 통해 스페셜포스 등 인터넷 게임 대회를 직접 만들어 중계하기도 하고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도 있다. 일종의 오픈마켓 성격으로 온미디어는 인터넷상에서 이용자들이 방송을 제작해 내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셈이다. 온미디어는 이후 바둑, 스포츠, 패션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며 스폰서 유치 및 광고 수익 배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수익을 나눠준다는 방침이다. 또 온미디어는 자체로는 인터넷에 방송 플랫폼을 만들고 광고 패키지 판매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양화한다는 복안이다. 온미디어가 인터넷 방송사업을 시작한 것은 케이블TV 방송시장의 포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CJ미디어 채널들의 시청률이 높아지고 MBC에브리원 등 자체제작 채널들이 많아지면서 시청률 경쟁이 심해진 것. 온미디어로서는 다른 방송 사업자들에 비해 한 발 앞서 새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방송사업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스타리그 중계 등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곰TV(www.gomtv.co.kr) 이용자들을 어떻게 끌어오느냐가 관건이다. 또 인터넷 방송인 만큼 스타 방송사업자를 얼마나 육성해낼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여기에 이용자들과 수익 배분 비율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관심거리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의 인터넷 방송사업 진출은 의미가 있는 결정”이라며 “결국은 수익 모델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가 성패를 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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