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성매매 알선 등 특별법' 시행을앞두고 자동차 전용극장에서 심야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서울 시내와 근교에 위치한 자동차 전용극장에 밤늦은 시간 혼자서영화를 보러 온 남성들을 상대로 속칭 `삐끼'가 접근, `은밀힌 거래'를 제안한 뒤보도방 여성들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단속망에 노출된 도심지역보다는 서울 근교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전용극장에서 성매매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관할 경찰서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보도방 업주들이 야외 전용극장까지 성매매무대로 활용하고 있다"며 "초기 단속을 강화해 성매매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성매매가 자동차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연인사이인지 성매매인지를 구분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보도방이 성매매의 연결 고리인 만큼현장단속과 함께 보도방 실체를 파악, 고리를 끊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외에도 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와 관련된 정보들이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 사이트에 대한 수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