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29일 국제금융시장에서의 국가신인도 개선에 힘입어 비교적 낮은 금리로 10억달러어치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된 해외채권 수익률은 10.7%, 만기는 2007년 1월 16일이며 메릴린치와 UBS워버그가 공동주간사를 맡았다.
브라질의 이번 해외채권 발행은 루이스 이냐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향상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반영, 이번에 발행된 해외채권 수익률은 작년 10월 룰라 대통령 당선전과 비교해 절반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 또 발행액도 브라질 정부가 당초 기대했던 7억5,000만달러선을 크게 웃돌았다.
작년 10월 대선전만 해도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브라질 정부의 기본 국채수익률은 28.5%까지 치솟았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