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대표를 '흥행카드'로

美웰치스, 박세리-김미현·박지은-소렌스탐 대결박세리(24ㆍ아스트라)와 김미현(24ㆍⓝ016)이 미국LPGA투어 웰치스 서클K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 1, 2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게 됐다. 또 박지은(22)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과 동반 라운드를 하게 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랜돌프노스GC(파72)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세계랭킹 1위 캐리 웹이 호주여자오픈을 이유로 불참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스타로 라이벌 관계인 박세리와 김미현이 한 조로 묶인 데다 박지은이 소렌스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됨에 따라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박세리와 김미현은 이날 새벽 4시20분에 1번홀에서 출발하고, 박지은과 소렌스탐은 이보다 앞서 새벽 1시10분에 10번홀에서 티 오프한다. 특히 이번 조 편성은 한마디로 골프팬과 갤러리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박세리와 김미현의 동반 라운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말 아플락선수권 3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한 적이 있고, 이보다 앞서 지난해 6월 로체스터대회에서 1, 2라운드를 함께 치른 바 있다. 아플락선수권이 성적 순위에 따라 한 조로 묶였다면 이번에는 지난해 6월에 이어 두번째로 대회 조직위원회가 의도적으로 '흥행요소'를 감안해 조편성을 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성적으로 보면 아플락선수권때는 김미현이 1오버파 73타를 쳐 박세리(2오버파 74타)를 앞섰고, 로체스터에서는 박세리가 1오버파 145타(71-74)로 2오버파 146타(73-73)를 친 김미현보다 좋았다. 박지은은 올 시즌 오피스디포대회를 석권하면서 가는 곳마다 최고스타 대접을 받는 등 늘 최강자 조에 편성되고 있다. 지난 2월 다케후지클래식에서는 캐리 웹과 동반라운드를 한 바 있다. 이밖에 1번홀에서는 박희정이 같은 날 0시10분에, 펄신은 0시20분에, 제니 박은 새벽 4시50분에 각각 티 오프 한다. 10번홀에서는 하난경(0시30분)과 장정(04시00분), 여민선(04시20분), 한희원(05시30분) 순으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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