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5월께 경남기업의 새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서울보증보험과 자문회사 인베스팅스글로벌에 따르면 오는 21일 경남기업 매각입찰이 실시된다. 이 입찰에는 중견건설업체인 대아건설과 금강기업은 최근 입찰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초 경남기업 인수업체로 유력시됐던 월드건설은 내부사정 등으로 인해 입찰참여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입찰 참여사중 1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경영 및 인수능력 평가를 위해 3주가량의 상세실사작업을 벌일 예정. 따라서 경남기업 매각을 위한 본 계약은 5월말께면 가능할 전망이다.
입찰에 참가하는 대아건설과 금강기업은 각각 대전과 광주지역 출신의 건설업체로 도급순위 31위와 3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경남기업 인수할 경우 공사실적상승 효과를 얻어 공공건설공사 등의 수주에서 유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기업는 99년 8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12월 채권단의 동의로 경영이 정상화된 상태. 이번에 매각대상이 되는 것은 채권단 소유의 경남기업 지분 82%중 51%.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