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쉘 위 댄스’ 홍보차 일본을 찾은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가 29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다른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고 조언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를 찾은 리처드 기어의 양손을 잡고 즉석에서 춤을 추어 보이는 등 시종 즐거워했다.
그러나 리처드 기어는 “총리에게 야당이나 자민당의 대항세력과도 춤을 잘 출수 있도록 조언을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은 고이즈미 총리가 야당으로부터 “듣는 귀가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만큼 ‘아픈’ 조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