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대 투신사] 증시활황으로 경영정상화 청신호

최근 증시활황으로 한국, 대한, 현대투신 등 3투신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11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은 지난 회계연도에 1,230억원의 흑자를 낸데 이어 올 회계년도(99년 4월~2000년 3월) 첫달인 4월에만 714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또한 이달 역시 500억원 흑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신의 이같은 호조는 저금리에 따른 차입금이자 축소와 함께 수익증권 수탁고 증대에 따른 보수수익 증가, 그리고 고유재산의 적극적 운용에 따른 결과다. 특히 한국투신은 지난 3월 결산손익 관리차원에서 1,659억원 수준까지 고유재산 보유주식 규모를 줄였다가 4월 이후의 강세장을 적극 활용, 384억원의 주식매매익을 올렸다. 한국투신은 당초 올 회계연도에 40조원의 수탁고 달성과 고유재산의 적극적 운용을 통해 3,000억원의 흑자를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흑자 목표를 4,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 회계연도에 1,209억원의 흑자를 올린 대한투신도 올 회계연도들어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대한투신은 지난달 고유재산 운용이익 500억원을 포함해 모두 7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이번달 역시 700억원의 흑자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투신은 고유재산 운용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근 고유재산팀을 고유재산1팀, 고유재산2팀, 고유채권투자팀으로 확대개편했다. 대한투신은 이같은 고유재산 운용이익 확대와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 10조원을 포함한 40조원의 수탁고를 달성, 3,500억~4,000억원의 흑자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투신 역시 40조원의 수탁고 달성과 적극적인 고유재산 운용을 통해 3,600억원의 흑자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현대투신은 내년 3월까지 바이코리아 판매고를 13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투신업계의 한 관계자는『증시활황이 2~3년간 지속될 경우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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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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