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강남사옥시대」 열린다

◎현대·삼성 등 테헤란노 일대 잇달아 준공/99년까지 줄줄이 입주… 새 활동무대로재계에 「강남시대」가 열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한솔, 동부그룹 등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강남대로 일대에 신사옥이나 제2사옥을 99년까지 잇따라 준공한다. 현대는 지난 95년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 선릉지하철역 옆에 착공한 강남사옥 공사가 오는 99년 초 마무리되면 현대전자 등 계열사를 입주시켜 계동과 강남의 2사옥 체제를 갖춘다. 현대는 또 내년 9월까지 강남 사옥 맞은편에 대지 1천85평, 지하 8층, 지상 25층 규모의 현대중공업 사옥을 신축, 그룹의 강남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테헤란로 강남지하철역 옆에 신축중인 지상 20층, 연면적 1만4천평 규모의 강남지역 첫 자체 사옥을 내년 11월 준공한다. 한솔은 내년 2월까지 역삼지하철역 옆에 지상 23층 규모의 그룹사옥을 완공, 한솔PCS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입주한다. 또 동부는 지난 83년 자동차보험 인수후 중구 초동 자보빌딩을 사옥으로 사용해왔는데 강남대로 뱅뱅사거리 옆에 건설중인 대지 9백36평, 지하 9층, 지상 22층 규모의 신사옥이 올해 말 완공되는 대로 금융부문을 제외한 전 계열사와 회장실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이 입주가 끝나면 이미 입주를 끝낸 포철을 중심으로 강남지역 반경 3㎞ 이내에 주요그룹 빌딩이 위치, 재계의 활동무대는 ▲태평로·을지로 ▲여의도 ▲테헤란로·강남대로의 3개 권역으로 분산된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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