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인아라뱃길 수도권 최대 관광명소 자리매김

이색 체험축제 인기 속 작년 510만명 방문… 매년 170% 증가


경인아라뱃길이 지난 2012년 개통 이후 방문객이 연평균 170% 증가하는 등 수도권 최대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1일 한국수자원공사 경인아라뱃길 사업본부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은 방문객 수는 지난 2012년 5월 정식 개통 이후 연평균 170%씩 증가해 지난해 방문객 수는 51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여가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까지 943만명이 아라뱃길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문객 수가 매년 급증하는 것은 아라뱃길을 따라 열리는 각종 이색체험과 문화행사 등이 한몫했다. 실제 지난 2013년부터 아라문화축제가 열려 카누 마라톤대회, 드래곤 보트대회, 자전거 대회, 요트대회 등 뱃길 고유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이색 체험 축제는 물론 지난 한 해 동안 K팝 공연, 락 페스티벌 등 450여회 각종 문화 행사가 열렸다.


윤보훈 경인아라뱃길 사업본부장은 "개통 3년차 아라뱃길의 활성화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수도권, 인천 등 지역 차원의 방문수요가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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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에는 인천시 지자체, 시민단체, 민간, 공공기관 등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아라천유역 문화관광협의회도 구성할 방침이다.

경인아라뱃길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2조 6,759억원이 투입돼 인천 서구 오류동(서해) ~ 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을 잇는 주운수로 18km(폭 80m, 수심 6.3m) 주변에 물류단지를 포함한 여객터미널이 들어서 있으며 횡단교량과 친수시설이 각각 갖춰져 있다.

주요시설로는 바다, 들판, 협곡 등 다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고 뱃길을 따라 18㎞의 남측 경관도로 주변으로 다채로운 친수공간이 조성돼 있다. 김포~인천여객터미널을 오가는 유람선을 타고 물길 따라 수향도 감상할 수 있다. 여의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인천 앞 바다를 돌아오는 코스다. 현재 크루즈호(1,358톤급·승선인원 1,040명)는 아라뱃길 편도, 왕복 운행을 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경기보트쇼도 유치된다. 경인아라뱃길 전체 구간 중 최고의 경관을 볼 수 있는 아라마루 전망대도 볼거리다. 계양산 협곡 구간에 위치한 원형의 전망대는 바닥 전체가 유리로 돼 있어 하늘을 걷는 듯한 짜릿하고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5월부터 육지와 바다를 자유롭게 넘나들어 일명 '아쿠아 버스'로 불리는 수륙양용버스가 운행하게 되면 방문객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쇼핑공간도 조만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오는 27일 고촌읍 신곡리 경인아라뱃길 고촌물류단지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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