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벤처기업 2010년 GNP 10% 달성"

수출 300억 달러, 고용 200만명 목표매출 1천억이상 66곳 <br>'벤처천억클럽' 결성벤처기업협회 `벤처 비전 2010' 발표

벤처기업협회는 오는 2010년까지 벤처산업이 GNP(국민총생산)의 10%와 수출 300억 달러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협회는 작년 연말 나온 정부의 벤처 활성화 대책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이같은내용을 담은 '벤처 비전 2010'을 이날 발표했다. 비전의 골자는 벤처산업이 2010년까지 GNP 10%, 수출 300억달러, 고용 200만명을 이뤄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선도적 기업들이 힘을 합해 벤처산업 성장을 돕기 위해 연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한 벤처기업 66개의 모임인 '벤처 1천억원 클럽'을 빠르면 다음달께 구성하기로 했다. 클럽 가입 자격이 있는 벤처기업은 벤처로 인증받고 매출 1천억원을 넘긴 곳으로 다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곳은 제외했다. 이들 기업은 작년 총 매출액 10조5천억원에 평균 27.5%의 매출액 성장을 기록했으며 66개 중 코스닥 상장사가 46개, 거래소 상장사가 5개이다. 매출액 기준 기업 순위는 1위가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 레인콤[060570](4천450억원), 2위가 셋톱박스 제조업체 휴맥스[028080](3천874억원), 3위가 휴대전화 제조업체 브이케이[048760](3천838억원) 등이다. 평균 연수는 13년으로 벤처기업 붐이 본격 시작된 지난 1997년 이후 설립된 기업이 28개, 42%를 차지했으며 평균 9년만에 매출액 1천억원을 달성해 기존 산업 업체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를 보였다고 협회는 밝혔다. 클럽은 강제성이 없는 멤버십 성격으로 가입기업에 인증서를 부여하고 성공사례집을 발간해 벤처기업의 역할과 위상을 바르게 알리며 세미나 등 정례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협회는 매년 4월에 클럽 명단을 발표하고 이미 매출액 3천억원을 넘긴 기업들이다수 있음을 감안해 향후 3천억 클럽, 5천억 클럽, 나아가 '명예의 전당' 성격의 1조원 클럽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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