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희망을 말한다] “레이저 의료기술, 美·유럽도 인정”

[CEO희망을 말한다] “레이저 의료기술, 美·유럽도 인정”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세계 권위 美의학레이저학회에 국내업계 첫 참가 영예첨단 지방성형 시술장비 개발··· 이달 국내판매 계획美·유럽 의사들 구입문의 쇄도 "글로벌기업 도약 날개"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레이저의료기기업체인 루트로닉의 황해령(52ㆍ사진) 대표는 오는 4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의학레이저학회 참가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황 대표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행사에 국내 기업 처음으로 초청을 받은데다 6건의 발제까지 의뢰를 받았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역사가 오래된 미국이나 유럽업체의 경우 학회 참가가 새삼스럽지 않을 일이겠지만 의료기기분야에서 불모지나 다름 없는 한국의 작은 회사에게는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회사 직원들은 물론 우리 장비를 사용하는 분들도 하나같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창사 4개월만에 외환위기를 맞아 산전수전을 겪으며 회사를 키워왔던 황 대표 입장에선 이제 남다른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루트로닉은 최근 레이저로 지방성형을 시술하는 장비인 '아큐스컬프'를 선보이며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했다. -이제 루트로닉이라면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하게 경쟁해 볼만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직까지는 큐테라, 루메니스, 캔델라 등 최고의 회사들에 비하면 인지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기술력 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 받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미국레이저학회에 초청된 것도 그렇고 미국과 유럽의 권위 있는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우리 제품을 먼저 구입해서 쓰겠다고 찾아오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무엇보다 우리 제품을 쓰고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이 단 1명이라도 나오지 않게 만겠다는 일념으로 직원들을 독려하고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사업초기부터 철저하게 고객중심의 영업에 초점을 맞춘 것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홈페이지를 들어오면 미국 회사인가하고 착각할 정도로 꾸며놓았는데, 미국시장이 우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미국 고객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장도 직접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최고경영자(CEO)가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그 회사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신제품을 내놓았더군요.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레이저를 이용해 지방조직을 정교하면서 안전하게 제거ㆍ성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방조직과 물에 대한 흡수가 뛰어난 파장인 1,444㎚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지방 융해성능을 높이고 주변조직의 손상 및 열손상을 최소화했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식품안전청 승인을 받은데 이어 10월에는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최근에는 유럽연합 CE인증도 받았습니다. -신제품에 대한 반응은 어떻습니까. ▦앞으로 3~5년 후에는 각종 지방흡입 성형을 대체할 수 있는 기기로 부각될 가능성이 큰 만큼 반응이 뜨겁습니다. 최근 유럽출장을 갔을 때 신제품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 이탈리아의사들이 당장 한국에 가서 기계를 확인하고 임상시술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에서만 론칭계획을 갖고 있습니다만, 의료기기인 만큼 함부로 판매하지 않고 임상시술을 최대한 많이 진행하면서 조심스럽게 판매처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미국의 경우 최근 교육센터6곳에서 10곳까지 늘리는 등 교육과 판매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영철학이 있으시다면 ▦사업을 하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고 하는 일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해가면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도전했다가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최대한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도전한다고 해도 성공확률은 절반수준에 머무르기 마련입니다. 아울러 사람 사이의 신뢰와 기본에 충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로트로닉은··· 美·日등 40개국 수출 해외서 교육방문 잇달아 루트로닉은 지난 97년 설립된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설립 초기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나서 현재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에는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물론 일본, 대만 중국 등 해외거래처에서 자비를 들여 한국을 방문해 루트로닉 제품에 대한 교육을 받고갈 정도로 장비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 장비로는 최근 내놓은 아큐스컬프를 비롯해 문신과 색소병변 치료 장비인 모자이크, 주름과 흉터를 제거하는 미세 박피레이저 장비 등이있다. 올해403억원의 매출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매출1,000억원을 달성 할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