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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개교 마이스터고 21곳, 경쟁률 3.55대 1
학부모들 선호도 높아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 3월 문을 여는 전국 21개 마이스터고의 첫 신입생 선발 결과 평균 3.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통해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마이스터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학업 성취도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많이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전기공고에 수석 합격한 건대부중 김예걸 학생은 중학교 학생생활기록부(내신)이 상위 3% 이내에 들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가진 학생이지만 과학고나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가 아닌 마이스터고로 진로를 정했다.
김 군은 "뚜렷한 목표도 없이 그저 남들이 가는 대로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에서 남들보다 먼저 진로를 찾고 싶었다"면서 "학교에서 실시한 적성검사에서도 기술 분야 쪽 적성에 맞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마이스터고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선분야에 특화 된 거제공고의 경우 전체 지원자 568명 중 58%인 330명이 거제 지역 거주 학생으로, 조선업계에 몸담고 있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자녀의 마이스터고 진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교과부는 분석했다.
이 밖에 북한이탈주민 자녀, 조손가정 학생, 대안학교 출신자 등 다양한 성장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자기의 소신에 맞춰 마이스터고에 지원했다.
2010학년도 첫 입학전형을 마친 전국 21개 마이스터고는 산업계와 협력으로 55개 학과개편과 교육과정 개발을 완료하고, 교원정원을 과학고 수준으로 확보하는 등 개교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또 학교별로 이미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실무 외국어교육(경북기계공고, 구미전자공고 등), 산업체 현장체험ㆍ캠프(대전동아공고, 충북반도체고 등), 사이버 예비전공교실(미림여자정보고, 울산정보통신고 등), 전공교과 선수학습(부산기계공고 등) 등 입학 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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