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술적 분석 최대한 활용하자

기술적 분석 최대한 활용하자 [조영훈의 개미 新 투자전략]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사전에 많은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거시적으로 보면 국내 경제동향 뿐만 아니라 미국시장동향과 세계경제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산업별 동향이나 개별기업의 영업현황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투자론에서는 기본적 분석이라고 한다. 반대로 주식시장 내부에서 그동안 축적된 데이타를 활용해 투자방법을 결정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방법은 소위 말하는 기술적 분석이다. ◇기술적 분석에 대한 이해는 필수=주식은 항상 그때그때 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의 의사결정에 의해 일정한 가격을 형성하고 그러한 과정이 누적되면 주가의 역사가 된다. 어떤 한 주식의 역사를 그래프를 통해 분석하는 기법이 기술적 분석이다. 기술적 분석은 엘리어트가 주식시세의 흐름을 파동으로 이해한 이래 현대투자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 실제로 최근들어 최첨단 금융기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선물과 옵션투자에 있어서 기술적 분석의 도구들은 매우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그래프 읽는 법=주가를 그래프로 그리는 방법에 따라 선차트와 봉차트가 있다. 또 선차트는 매일매일의 주가를 선으로 이은 것이고, 봉차트는 매일매일의 봉으로 그린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일본식 봉형차트를 활용한다. 이 차트는 그날 그날의 시가(처음 거래된 가격)와 최고가, 최저가, 종가를 모두 포함해 그린다. 최근에는 시가를 빼고 고가와 저가, 종가만을 표시하는 미국식 바차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봉차트를 활용하면 주가흐름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봉의 모양에 따라 시장흐름의 강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봉차트에 이동평균선(일정한 기간동안의 평균주가를 이은 선)을 추가하면 매도와 매수 타이밍 선정에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봉차트에는 일반적으로 거래량지표도 같이 그려넣기 때문에 시세흐름을 포괄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술적 지표의 활용법=최근에는 봉차트를 기본으로 여러가지 통계적인 기법들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차트들이 주식투자에 활용되고 있다. 삼선전환도와 P&F차트는 시간개념을 무시하고 주가흐름이 상승 또는 하락추세인지 파악할 때 활용된다. 반면 역시계곡선은 시간과 가격을 동시에 반영해서 분석할 때 사용된다. 거래량을 중요한 분석기준으로 활용한 방법으로 OBV(On Balance Volume)가 있는데, 이 지표는 주식시장에서 매집정도를 파악하는데 유용하다. OBV를 개량해 단기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쉽도록 만든 것으로 클라이막스지표(Climax Index)가 이용되기도 한다. VR(Volume Ratio)도 OBV를 개량한 지표다. OBV가 일정기간 누적치로 시장 에너지를 파악하는 데 반해 VR은 특정시점의 수치가 갖는 의미를 해석해 장세기조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거래량 회전율도 그 종목의 손바뀜 정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장 단순한 지표중 하나로 투자심리선이 있다. 투자심리선은 보통 최근 10일중 주가가 오른 날의 비율을 나타낸다. 예컨대 투자심리선이 10이라면 10일중 단 하루만 주가가 오르고 나머지 9일간은 주가가 하락한 경우다. 기술적 분석에서 최근들어 가장 크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는 역시 추세분석이다. 추세분석에 첨단 통계기법들을 활용해 미래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중장기지표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코포크지표가 있다. 주식은 항상 수급의 영향으로 움직인다는데 착안해 만들어진 이 지표는 1년전의 주가와 비교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중장기지표다. 주가를 싸이클의 관점에서 파악하려는 지표가 소나차트다. 소나차트는 일본에서 개발된 지표로 물리학과 경제학의 이론을 응용한 방법이다. 이밖에 에너지의 분출정도를 활용한 것으로 리버스차트가 있고, 주가의 규칙성을 찾아내려는 시도에 따른 ORDER지표도 있다. 최근에는 시장가격 동향을 잘 나타낸다고 해서 스토개스틱(Stochastic)차트가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기술적 분석방법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모두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여러가지 지표들을 실전투자에 적용하다보면 자신에게 잘 맞는 차트가 있기 마련이다. 자신과 궁합이 맞는 차트를 찾아보자. 실전투자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다. 조영훈기자 입력시간 2000/11/06 11:3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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