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약] 관절염치료제 시장 달아오른다

국내 관절염치료제시장은 90년 중반까지 파스류와 파프류가 주류를 이뤘다. 한영제약의 멘솔파스와 신신제약의 신신파스-S, 한미약품의 루마파프, 종근당의 아나파프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최근 수년사이 약효와 편리성을 높인 패취류제품들이 등장, 이들 시장을 대체해 나가고 있다. 업계에선 태평양제약의 케토톱과 SK제약의 트라스트, 제일약품의 케펜과 상아제약의 케넨서 등 패취류 제품은 올해 30%가 급신장해 1,000억원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여기에 종근당도 지난해 4월 경구용 소염진통제로 널리 약효를 인정받은 디클로페낙성분을 패취제로 만든 류마스탑을 출시, 점차 마케팅을 강화하는 중이다. 이는 오는 7월 의약분업의 실시로 경구용및 주사제 제품이 처방전을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분류되면 구입과 사용이 편리한 패취류시장이 급신장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또 새로운 주사제및 경구용제품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지난 98년 LG생활건강이 인체내 연골이나 활액의 구성성분인 히알루론산으로 만든 히루안주사제를 출시, 소리없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화이자가 쎄레브렉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한국화이자 쎄레브렉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발매돼 3개월만에 처방건수 300만건을 돌파, 비아그라를 능가하는 기록을 세웠고 10억달러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제품들은 부작용이 거의 없이 약물효과를 높은 것이 특징으로 앞으로 관절염치료제시장을 빠르게 점유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제약업체들이 신제품을 앞세워 관절염치료제시장에 속속 참여하는 것은 시장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현재 연간 3,000억원대에 달하고 잠재수요까지 추산할 경우 5,000억원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업체들은 국내 인구의 10~20%가 관절염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로 40~60세 성인중 25~30%가 관절염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60세이상 노령인구중에는 60~90%에 달한다는 통계도 나와있다. 그러나 관절염은 유전적 결함으로 발생하는 증상부터 비만이나 관절의 모양, 호르몬, 외부의 물리적 자극 등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어 증상만큼이나 치료약물이나 치료제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초기치료와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먼저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순서』라고 조언한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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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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