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정부 '결혼 중매' 나선다

국영 정보 네트워크 만들어 맞선 주선키로

이란이 '국영 결혼정보 네트워크'를 만들어 미혼 남녀의 맞선을 주선하기로 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1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BBC 방송은 남녀가 공공연히 만날 기회가 제한된 이란에서 정부가 손수 중매에 뛰어들기로 했다며, 결혼 적령기 남녀들에게 배우자를 찾도록 조언할뿐아니라 결혼자금 충당을 위해 은행들에게 대출 규모를 늘리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이란의 전체 대학생 가운데 60% 가량이 여성인데, 이들은 자신들의 교육 수준에 걸맞은 배우자를 찾기가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결혼적령기 남녀의 친척들은 적당한 배우자를 찾아주는 것에 의무감을 느끼며, 성직자들까지도 중매단체를 운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란이 엄격한 이슬람국가임에도 여전히 수많은 남녀가 전화번호를 교환하며 때로는 '은밀한 만남'도 갖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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