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행 임원회의…내주 최종안 마련채권단은 반도체 가격의 급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3조원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다양한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와 관련, 22일 오전 주요 채권은행 임원회의를 열고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와 함께 그동안 검토해온 하이닉스반도체의 현황과 지원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출자전환 등 다각적인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채권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출자전환 및 기존 채권의 만기연장, 신규지원 등이 망라된 3개의 안건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3조원의 출자전환이 포함된 채무재조정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검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날 논의된 내용 등을 토대로 이번주 중 SSB측과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확정한 뒤 다음주 중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동시에 개선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투신사나 서울보증보험ㆍ리스사 등 이해당사자가 많아 이들과의 사전 의견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