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마늘분쟁, 휴대폰등 수출못해 '발동동'

마늘분쟁, 휴대폰등 수출못해 '발동동'한·중 마늘분쟁이 사실상 타결됐으나 중국측의 정식 서명이 늦어져 폴리에틸렌 및 휴대폰에 대한 중국의 수입중단 조치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은 중국측으로부터 수주를 받고 있으나 수출물량을 선적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는 중국이 마늘분쟁 타결 후 10일이 넘도록 정식 서명절차를 완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15일 『마늘분쟁 해결을 위한 한·중 협상단이 최종 합의문에 가서명,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며 『중국측의 상부보고와 확인절차를 거쳐 1주일후 합의문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외교통상부의 발표 후 12일이 지난 26일까지도 정식 서명이 이뤄지지 않아 중국측의 수입중단 조치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6월7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수입중단으로 1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는 유화업계와 휴대폰업계는 피해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협상타결 소식이 전해진 후 중국 구매선으로부터 제품 주문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나 실제로 수입중단 조치가 해제되지 않아 수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결재절차상 합의문 서명이 늦어지고 있으나 이번주 내 매듭지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유화업계는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수입중단으로 대한유화·LG화학 등 대부분 업체가 6월부터 감산에 돌입, 폴리에틸렌을 포함한 합성수지의 경우 6월 생산량이 56만3,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6%나 줄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7/27 18:03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정문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