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화3社 합성수지 사업통합 결렬

대림산업·SK(주)추진에 폴리미래 대주주 바젤社 포기대림산업, SK㈜ , 폴리미래등 석유화학 3개사의 유화사업 부문 통합이 자산실사과정에서 인식차이로 인해 결렬됐다. 6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SK는 폴리미래의 대주주인 유럽계 다국적유화기업 바젤사와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 합성수지 사업 부문에 대한 통합을 진행했으나 바젤측이 국내 유화산업의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고 판단, 통합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젤은 대림산업과 지분 50대 50으로 폴리프로필렌 통합법인인 폴리미래를 설립한 세계적 메이커이며 폴리미래는 연산 54만톤의 폴리프로필렌를 생산하는 국내최대 업체다. 업계 관계자는 "폴리프로필렌은 가격이 톤당 연초 600달러에서 현재 480달러대로 급락하는등 미래가 상당히 불투명한 품목"이라며 "연산 520만톤의 세계최대 생산업체인 바젤로서는 굳이 국내업체들과 추가통합 필요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각 업체 사업별 평가 산정방식에서도 이견이 드러나 통합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내 유화부문을 완전히 떨어내려했던 SK와 대림산업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 SK, 바젤등 3사는 지난달부터 유화사업 통합을 위한 가격조건ㆍ합병비율 산정 등을 위해 자산실사를 실시했으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각사별로 정리작업과 함께 새로운 통합 계획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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