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도권 대단지 `시선집중`

이번주 수도권 남부와 북부지역에서 대규모 단지의 분양 대결이 이뤄진다. 대형건설업체인 LG건설과 대표적인 중견 건설업체인 동문건설이 각각 1,183가구와 3,003가구에 달하는 물량으로 승부를 하는 것. 10.29 대책이후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대단지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G건설은 17일부터, 동문건설은 19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난 주말 두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는 방문객들이 몰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문건설은 지난 14, 15일 이틀동안 방문객 수가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LG건설 견본주택에서 지난 15일 하루만 1만2,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분당ㆍ용인 일대 청약통장 소유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분양권 전매 제한 이후 떳다방들이 사라져 방문객들 대부분이 지역 실수요자라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초기 청약부담을 최소화 한 것. 이는 최근 일반아파트 청약시장 분위기가 침체 됐기 때문. LG건설은 분양대금의 60%를 무이자 융자알선하고 동문건설은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단행할 예정이다.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두 곳 모두 향후 개선 될 교통여건도 분양 전략의 초점이 되고 있다. 수지의 경우 신분당선 전철 연장구간, 서초~판교~화성동탄 신도시간 신설도로 등의 공사가 예정 된 상태다. 또 교하는 경의선 복선 전철화, 제2자유로 건설 예정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단지의 차이점은 많다. 먼저 지역이다. LG건설은 최근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용인 수지에서 청약을 받는다. 반면 동문건설 사업장은 수도권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택지개발지구 중 하나인 교하지구에 위치한다. 주요 공략 수요층도 다르다. LG건설이 58평형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동문은 30평형대가 전체 물량의 91%인 2,733가구에 달하고 있다. 평당분양가는 LG건설의 경우 760만~780만원 선으로 동문건설의 680만~702만원 보다 높다. 한편 LG건설은 36평~58평형 1,183가구 가운데 1차로 680가구를 분양하고 전 가구를 용인시 1순위자에게 우선 분양한다. 파주교하 동문굿모닝힐은 32평~46평형 3,003가구로 30%는 파주시, 70%는 서울 및 수도권에게 물량이 배정된다. 청약접수는 19일부터 진행한다. <이철균기자,이혜진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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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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