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비용정치구조 타파를 김 대통령 탈당·거국내각 구성해야”

◎국회 대정부질문여야의원들은 23일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오는 12월 대선의 공정성 확보와 고비용 정치구조 청산을 위한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난 92년 대선자금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여당의원들은 주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겨냥, 지역할거주의 청산을 주장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탈당, 중립내각 구성,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면제 판정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이대표 흠집내기를 시도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답변을 통해 『김대통령은 내각의 중립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있다』며 『따라서 대통령의 탈당이나 거국내각 구성은 책임정치와 정당정치를 채택하고있는 우리현실에 상치된다』고 말했다. 고총리는 이어 『선거공영제는 현행보다 대폭 확대돼야한다』며 『불법·탈법행위에 대해 여야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신한국당 서정화의원은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고비용 정치구조와 지역주의, 행정부 독주의 국가운영체계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이제 김영삼 대통령은 정권재창출의 허황된 꿈을 버리고 신한국당을 탈당하고 여야와 중립적 인사가 참여하는 거국연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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