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가 19일 노조의 파업과 관련, 공권력 투입을 강력 요구했다.
LG정유 명영식 사장은 이날 오후 공장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유 및화학제품 생산공정은 화재나 폭발 등 위험이 매우 클 뿐 아니라 LG여수공장은 공정이 서로 연결돼 있어 사고때 파괴력이 다른 공장보다 훨씬 크다"며 "안전을 위해 공권력 투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비조합원과 본사요원 200여명이 공장을 지키고 있으나 1천여명의 노조원들이 집단 행동할 경우 속수무책"이라며 "공권력 투입 여부는 공장 뿐 아니라 지역 안전에도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명 사장은 이와 함께 "노조의 불법 파업은 수일전부터 계획된 것"이라며 "파업으로 인한 손실 보상 요구 등은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정유 한 관계자도 "18일 노조원들이 조정실 등 일부 시설을 점거하기 전 공장안전과 정상 가동을 위해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으나 사태 발생전 투입은 곤란하다는답변을 받았다"며 경찰의 미온적 태도를 비판했다.
LG정유는 18일 오후 노조가 조정실 등 일부 시설을 점거하자 이날 오후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