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는 17일 대주주인 김기병 회장이 ㈜동화면세점 주식매각대금 600억원 등을 포함한 723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지난 5월말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을 모두 상환했다고 밝혔다.
또 금융기관 차입금 외에 남은 계열사 차입금 380억원을 위해 김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동화투자개발㈜이 전액 출자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차입금이 없는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롯데관관개발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을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제1파산부 이종석 수석부장판사)에 제출했고, 오는 28일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통해 법원의 인가결정을 받을 계획이다. 인가 결정 후엔 기업회생절차의 조기종결 신청을 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자본금 1,510억원과 전환사채 226억원 등 총 1,763억원을 투자했지만, 사업의 무산위기로 지난 3월18일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회생절차 조기 종결과 주식거래 재개를 발판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