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도시 건설 본격화] 정책포럼 무슨말 오갔나

"500만평 규모로 건설하면 3년간 28兆 투자유발 효과"

전경련은 ‘기업도시 건설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기업도시의 경제효과에 대해 500만평 규모일 경우 3년간 ▦28조원의 투자가 일어나고 ▦매년 GDP와 총취업자수가 연 1~2%가 증가되는 생산 및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정책포럼에서는 유럽ㆍ일본 등 주요 해외 기업도시들이 주는 시사점 등에 대해 집중토론이 이뤄졌으며, 전경련은 기업도시의 성공을 위해 대폭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00만평 기업도시 28조원 투자효과= 전경련은 이날 정책포럼에서 500만평 규모의 첨단산업형 기업도시 건설을 전제할 경우 3년간 28조원의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3년간 매년 GDP와 총취업자수가 연 1~2%가 증가되는 생산 및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산업집적화(클러스터)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미래 핵심역량 발굴의 효과를 기대했다. 특히 산ㆍ관ㆍ학 네트워크 형성과 기업가의 혁신을 불러일으켜 성장동력 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하는 효과를 예상했다. 이밖에 기업도시는 성장거점도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의 발전 도모하게 되는 효과가 전망된다. 특히 지자체의 특성에 맞는 도시건설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수도권 집중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규제없는 환경 조성을= 이날 정책포럼에서는 주요 해외 기업도시들이 주는 시사점에 대해 집중논의됐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 일본ㆍ유럽 등의 기업도시는 기업이 명확하게 혁신주체의 역할을 맡아 생산주체인 기업이 주도적으로 건설방향을 설정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개발권과 토지수용권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ㆍ지자체ㆍ학교 등이 원활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질의 인력공급과 유기적인 산학연계 체제를 마련했고, 특히 좋은 대학이 도시내에 자리잡고 있어 우수한 인력과 심층적인 산학협동이 가능한 점이 매우 큰 장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입지선정ㆍ도시개발ㆍ투자여건 등과 관련, 규제가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며 “기업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핵심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요타시를 배우자= 전경련은 이날 포럼에서 기업도시의 성공사례로 일본의 도요타시,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의 경우를 설명했다. 일본 도요타시는 시 당국이 토지매입과 재정지원은 물론, 시의회에서 기업유치 조례를 제정하여 세제를 지원하였다고 전경련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8,800만평규모에 인구가 35만명(종업원 19만명)에 이르며, 도시 제조업 출하액의 95%가 자동차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도시가 건설됐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유럽의 경우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66만평, 에릭슨 입주후 무선이동통신 위주의 사이언스 시티로 발전), 핀란드 울루시(130만평, 시 주도로 Technopolis 설립후 노키아 등 입주로 발전), 프랑스 소피아 앙티폴리스(60만평, 1,272개사가 입주하여 26,600명 고용) 등의 기업도시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속에서 건설되어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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