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日 바둑영웅전] 상변에 남았던 약점

제5보(89~100)


우하귀에서 귀중한 선수를 뽑은 조한승이 달려간 곳은 하변의 백90이었다. 안팎으로 엄청나게 큰 곳. 그는 이것으로 백이 도리어 유망한 바둑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바로 이 수가 완착으로 지목받았으니…. 검토실에 있던 중국팀 단장 우위린(吳玉林)6단은 구리가 흑91로 지키자 무릎을 치며 말했다. “역시 구리는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다. 이것으로 구리가 확실히 유리해졌다. 사실은 상변의 흑진에 결정적인 약점이 있었다.”우위린(1946년생으로 녜웨이핑보다도 선배인데 6단이다)이 결정적인 약점이라고 제시했던 것이 참고도1이었다. 백이 1이하 7로두었더라면 흑이 심히 거북했을것이라는 주장이었는데…. 복기때 그 얘기를들은 조한승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참고도1의진행을 모두 시인하지는 않았다. 참고도2의흑6을 제시하면서 백은 7로 올라서고 흑이 8로 넘어가는 진행이 되었을 것이라고 수정했다. 백15까지 어쨌거나 이 방면의 흑집은 볼품없이 찌그러지게 되어 있었는데 실전은 상변에 15집 이상의 흑집이 생겼으니 우위린의 지적이 맞기는 맞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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