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피플인 포커스] 냅스터 선장잃고 좌초위기

힐버스 CEO물러나 파산보호신청 고려중인터넷 무료 음악파일 교환서비스업체인 냅스터가 선장을 잃고 좌초위기에 놓였다. 지난해부터 냅스터의 경영을 맡아온 베르텔스만 출신의 콘래드 힐버스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와의 견해차로 스스로 물러나기 이른 것이다. 힐버스 CEO는 14일 사임 표명과 함께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모를 통해 냅스터 이사회가 베르텔스만의 분사 계획 제안을 거부한데 대해 비난했다. 그는 "이사회가 베르텔스만의 분사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실수이며, 이로 인해 냅스터는 본인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냅스터는 법원이 음악 저작권보호를 위해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음악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것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리자 지난해 여름부터 오프라인 분야에 사업을 치중해왔다. 현재로선 힐버스를 대신해 냅스터의 경영을 맡을 마땅한 인물이 없는데다 설상가상/으로 냅스터의 운영자금은 거의 다 고갈된 실정이다. 급기야 냅스터 내부에서는 마지막 카드로 파산보호 신청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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