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교생들이 미국과 일본의 고교생보다 경제 이해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택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 등은 27일 한ㆍ미ㆍ일 3개국 고등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고교생들의 점수는 평균 55.7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과 일본 고교생은 각각 61.2점, 57.3점을 기록했다.
전 소장은 “우리나라 국민공통 기본과정 가운데 경제 분야의 수업시간 비중은 사회과 수업시간의 16분의1 수준으로 지리 분야에 비해 4배, 세계사 분야에 비해 3배 적었다”며 “미국ㆍ일본처럼 사회과목별 수업 비중을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과목을 수강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과의 점수 격차의 경우 한국에서는 수강한 학생이 3.0점, 일본은 수강하지 않은 학생이 0.5점 높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미국은 수강한 학생이 16.7점 더 높아 큰 차이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