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화려한 버디 쇼를 펼쳤다.
우즈는 12일 호주 멜버른의 킹스턴히스GC(파7ㆍ7,059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호주마스터스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초청료로 대회 총상금 140만달러의 배가 넘는 30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우즈는 멋진 샷으로 관중의 기대에 부응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2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렸지만 절묘한 벙커 샷으로 홀 3m 옆에 붙여 1타를 줄였고 14번홀(파5)에서는 한뼘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5개를 쓸어담은 우즈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무명의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제임스 니티스(호주) 등이 우즈와 똑같이 6타를 줄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