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가스프롬, 남북한 관통 파이프라인 검토"

로이터통신 보도…사할린 가스전 개발 韓·日기업 참여도 고려

25일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인 가즈프롬이 극동 사할린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남북한을 관통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한에 수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스프롬의 부회장인 알렉산더 메드베데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할린 가스를 남한에 수출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파이프라인”이라면서 “하지만 남북 분단이 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와 가즈프롬은 2003년 협력 협정을 체결한 뒤 파이프라인 등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문제를 협의해 왔고 협정 만료를 앞둔 지난달 이를 2013년까지 5년 연장했다. 가스공사는 사할린-2광구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매년 150만톤 수입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메드베데프 부회장은 “파이프라인 건설은 경제적인 수송 방법이지만 남북한이 풀어야 할 문제이고 이 역시 미국과의 관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가즈프롬은 오는 2020년까지 사할린의 연간 천연가스 생산량을 210억 입방미터까지 늘려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가스프롬은 또 사할린 가스전 개발을 위해 한국과 일본 기업의 참여도 원하고 있다. 가스프롬은 “천연가스 정제와 석유화학 시설 건설에 한국과 일본 기업의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할린-2 광구는 영국의 로열더치셀이 27.5%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일본의 미쓰이와 미쓰비시가 각각 12.5%, 10%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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