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브로드웨이 배경 뮤지컬, 가을 공연 시장 물들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ㆍ 틱,틱…붐!ㆍ위드아웃유 등 골라보는 재미

브로드웨이를 스토리의 배경으로 한 뮤지컬 대작들이 가을철 공연 시장에 풍성하다. 브로드웨이 진출을 꿈꾸는 뮤지컬 배우나 가수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 브로드웨이 최고의 흥행 뮤지컬 ‘렌트’의 극작가와 배우의 자전적 이야기를 각각 다룬 뮤지컬 2편도 선보인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대공황 시절 브로드웨이의 중심 42번가를 배경으로 열정의 무명 배우 코러스 걸 ‘페기 소여’가 우여곡절 끝에 브로드웨이 스타로 탄생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그리고 있다. 2010년판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는 주인공 ‘페기 소여’ 역을 맡은 원조 걸 그룹 SES의 바다, 악명 높은 브로드웨이의 제왕 ‘줄리안 마시’ 역에 박상원, 농염한 뮤지컬 스타 ‘도로시 브록’ 역에 박해미, 박해미의 실제 남편인 뮤지컬 배우 황민이 도로시를 사랑하는 애인 ‘팻 데닝’ 역에 각각 캐스팅됐다. 11월21일까지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락 오브 에이지‘는 1980년대 락 음악과 서정적인 팝 음악으로 구성된 브로드웨이 최신 흥행작이다. 신성우ㆍ안재욱ㆍ온유ㆍ제이ㆍ김진수ㆍ최민철 등 연기파 배우와 가수들이 대거 포진했으며 부활이 음악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다. 우리금융아트홀에서 10월말까지 공연한다. 브로드웨이 최고 흥행 뮤지컬로 꼽히는 ‘렌트’의 뒷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2편도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11월7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하는 락 뮤지컬 ‘틱,틱…붐!’은 과감하고 파격적인 형식과 음악으로 기존 뮤지컬 틀을 과감하게 벗어던진 뮤지컬 ‘렌트’의 극작가 조나단 라슨의 유작이다. 1990년 서른이 된 조나단 라슨이 만든 이 작품은 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사장됐지만 그의 천재성을 안타깝게 여겼던 그의 친구들에 의해 다시 부활했다. 젊은이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통해 희망적 메시지를 전한다. TV프로그램에서 합창단을 만들어 인기를 끈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음악 수퍼바이저로 참여한 이 작품엔 강필석(존), 신성록(존), 윤공주(수잔), 이주광(마이클)이 출연한다. 라슨과 ‘렌트’ 초연 작업을 함께 한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 안소니 랩이 자전적 이야기에 직접 출연하는 모노 뮤지컬 ‘위드아웃유’도 눈길을 끈다. ‘렌트’의 첫 배우 오디션부터 캐스팅ㆍ리허설ㆍ첫 공연ㆍ라슨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성공의 전 과정을 무대에서 회상 형식으로 보여준다. 10월말까지 KT&G 상상아트홀 무대에 오르는 안소니 랩은 라슨이 만든 중독성 강한 ‘렌트’의 뮤지컬 주제곡 9곡도 함께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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