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삼성SDI

4大 디스플레이 제품 세계 석권




삼성SDI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5년 연속 최고 실적을 갈아치운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기업이다. 지난해 국내와 해외 법인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 9조3,218억원 ▦영업이익 7,731억원 ▦순이익 7,439억원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두면서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 업계의 알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SDI는 특히 지난해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27%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31% ▦휴대폰용LCD(액정표시장치) 23% ▦컬러브라운관 29% 등 4대 디스플레이 제품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시장 지향형 기술개발이 ‘동력’= 삼성SDI는 지난 35년간 브라운관이라는 디스플레이 업에서 오랫동안 축적된 제품 기술력과 양산력 등을 바탕으로 시장 지향적인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다. 특히 PDP 사업은 2001년 양산 이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는 주력 사업 분야다. 지난해 1월 세계 최대의 80인치 PDP를 내놓은지 불과 1년도 채 안돼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인 102인치 PDP를 또다시 개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또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LED에서도 세계 최초로 휴대폰 내부창용 1.7인치급 수동형 OLED 양산에 성공, ‘내부창용 = 능동형 OLED’ 이라는 업계의 통념을 깼다. 아울러 지난해 기존 브라운관(50㎝)보다 두께를 무려 15㎝나 줄인 35㎝ 초슬림형 브라운관을 세계 최초로 개발, ‘화질은 탁월한데 두께가 두껍다’는 브라운관의 통념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수요가 있는 곳에서 바로 생산한다’는 글로벌 경영 원칙에 따라빅슬림 브라운관과 같은 소비자 지향적인 기술 개발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글로벌 초일류’로 도약= 삼성SDI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이라는 경영방침을 세웠다. ▦육성사업 일류화 실현 ▦미래대비 구조개혁 가속 ▦신뢰와 존경 받는 기업상 구축 등이 중점 추진사항이다. 특히 미래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올 해 계획한 1조3,000억원의 투자 중 81%인 8,300억원 가량을 PDP와 전계발광소자(FED), 차세대전지 등 3대 육성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체 매출의 20%(1조9,000억원)를 차지했던 3대사업의 비중을 올해는 31%(3조원) 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선 PDP 사업에서는 50ㆍ63ㆍ80인치의 대형 및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을 쓸 계획이다. 또 2차 전지에서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올해 15%(지난해 10%)까지 높이는 한편 신소재 개발로 신구조 전지팩 개발을 꾸준히 할 방침이다. 최근 삼성OLED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추진에 더욱 힘을 받은 OLED 분야에서는 MP3P와 PMP등 늘어나는 모바일 수요 기기에 적극 대응, 세계 1위의 입지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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