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미아리 3파전’ 임박

백화점 `빅3`가 강북구 미아동에서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됐다. 5일 롯데백화점은 최근 당국으로부터 미아점 영업과 관련한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침에 따라 미아점 신축공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미아점은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05년 11월 부터 영업을 시작, 인근의 신세계백화점 미아점ㆍ 현대백화점 미아점과 불꽃 튀는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강북구 미아동 70의 6외 20필지에 들어서는 미아점은 부지면적 2,540평에 연면적 2만2,256평으로 지하6층, 지상10층 규모에 영업면적은 8,000여평에 달하며, 8ㆍ9층에는 8개관에 1,226석 규모의 영화관이 들어설 계획이다. 미아동 일대에는 신세계백화점 미아점이 지난 88년 8월부터, 현대백화점 미아점이 2001년 8월부터 영업을 하고 있어 롯데백화점 미아점이 문을 열 경우 백화점 빅3가 반경 1㎞ 거리내에서 혈전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영업면적 1만472평으로 지난해 8월말까지 최근 1년간 2,78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세계 미아점은 영업면적 3,411평에 1,3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백화점 빅3가 이 일대에 점포를 잇따라 개설하는 이유는 인근의 미아삼거리역이 하루 승하차 인원 7만여 명이 오가는 핵심 상권인데다 인근 길음역도 하루 승하차 인원 4만5,000여명으로 강북에서는 보기 드물게 광역상권으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미아동 인근에는 노원역에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할인점으로는 이마트 창동점이, 중계동에 까르푸 중계점이 영업을 하고 있어, 롯데백화점 미아점이 오픈을 하게 될 경우 이 일대는 백화점과 할인점 6개 점포가 경쟁을 벌이는 격전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관련기사



우현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