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벤처 성공비결은 해외 틈새시장 공략"

단독대표 맡은 이명우 레인콤 사장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는 강한 회사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3월 단독대표로 오른 후 ‘회사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명우(54ㆍ사진) 레인콤 사장은 27일 기자와 만나 “중소ㆍ벤처기업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역량’을 쌓으면서 끊임없이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렇다면 레인콤의 차세대 성장동력은 뭘까. 이 사장은 틈새시장과 해외시장 공략이 최우선과제라고 꼽았다. 그는 “벤처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틈새시장’을 찾아야 하고 그 시장은 해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신에 따라 취임 이후 그가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분야가 바로 해외사업이다. 미국 법인명을 레인콤USA에서 아이리버로 변경하고 유럽 법인을 지점으로 바꾼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작지만 강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공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현재 20%에 불과한 수출비중을 오는 2011년에는 8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레인콤의 대표적 브랜드인 ‘아이리버’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MP3플레이어 ‘클릭스’가 각종 상은 많이 받았지만 상업적으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며 “레인콤의 디자인 능력을 적절하게 상품화시키는 역량과 창조성, 디자인을 앞세우면서도 시장의 흐름을 재빨리 파악하는 ‘마켓 센싱’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어 “이것저것 새로운 영역에 뛰어들기보다 MP3플레이어ㆍ전자사전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만드는 데 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장은 약 24년간 삼성전자의 해외사업 부문에서 몸담았던 ‘해외통’으로 소니코리아 사장 및 회장을 거쳐 지난해 8월 레인콤 공동대표로 합류했고 3월 단독대표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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