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산 백석주상복합 '성사주목'

일산 백석주상복합 '성사주목' 요진산업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출판문화단지 3만3,300여평 부지에 추진중인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용적률과 건립가구수를 대폭 축소, 고양시에 사업계획 승인을 재신청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단일단지 주상복합아파트로는 국내최대 규모여서 관심을 끌어왔는데 주거환경 악화를 이유로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경기도의 잇따른 사업계획 반려로 난항을 겪고있는 사업이다. 요진산업은 최근 용적률을 300%로 낮추는 한편 건립가구수를 당초 3,500가구에서 2,500가구로 줄이고 주력평형도 대형평수에서 20~30평형대 국민주택규모로 변경한 사업계획안을 마련, 고양시에 승인을 재신청했다. 당초 요진산업은 지난해 7월말 용적률 700%, 55층짜리 1개동 및 18~35층짜리 14개동등 모두 15개동에 3,500가구의 주상복합건립 사업안을 고양시에 제출, 시의 승인을 받았으나 경기도 심의에서 반려됐다. 요진은 이에 따라 용적률을 350%로 낮춰 재신청했으나 이것 역시 경기도로부터 보완지시와 함께 반려되자 이번에 용적률과 건립가구수를 대폭 줄여 또다시 승인을 신청한 것. 이 회사 허우영이사는 "인구 과밀화와 자족기능 부족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 용적률을 대폭 낮췄다"며 "그러나 국제 벤처비즈니스 센터ㆍ관광전망대ㆍ화훼전시장ㆍ시민 홀 등 자족 및 편의시설 설치 계획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업계획안 역시 경기도 심의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경기도가 두차례나 반려한 것은 주민들의 민원도 큰 원인으로 작용했는데 여전히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기 때문이다. 지난해말부터 대책위를 구성,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신축 허용방침에 반발해온 고양청년회등 시민단체들은 주민투표를 거쳐 반대의사를 확인했는데도 이를 다시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고양시가 개발계획안을 상정하는 대로 재심의를 진행해 늦어도 상반기중까지 허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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