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리스 러프 아마존 부사장은 이날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과 35달러 이상의 물품을 구매한 고객이 정오에 주문을 마치면 당일 오후9시까지 물건을 받을 수 있는 무료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무료 당일배송 서비스는 미 로스앤젤레스(LA)와 템파베이 등 14개 대도시에서 우선 시행된다.
아마존의 이번 발표는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겨냥한 측면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월마트는 최근 '타호' 멤버십이라는 새 서비스를 만들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의 절반 가격인 50달러에 무료배송을 시행해왔다. WSJ는 온라인 시장의 패권을 둘러싼 아마존과 월마트 등 유통업계 공룡들의 배송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아마존이 조만간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아마존이 시리얼·우유 등 식품시장에서 자체 PB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트리하우스 등 주요 식품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