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방송] SBS 새 수목드라마 '해피 투게더'

SBS는 「토마토」 후속으로 새 수목드라마 「해피투게더」를 16일부터 방송한다.「해피 투게더」는 재혼한 부모가 사고로 목숨을 잃고 13년만에 배다른 다섯 남매(조민수·이병헌·송흥헌·강성연·전지현)가 재회하면서 겪는 갈등과 형제애를 그린 코믹멜로물. 70분 드라마 「두 어머니」와 드라마 스페셜「내 마음을 뺏어봐」에서 호흡을 맞췄던 오종록PD와 작가 배유미씨가 연출과 대본을 맡았다. 드라마는 부모의 사망과 다섯 남매의 이별에 대한 배경설명 없이 큰아들 서태풍(이병헌 분)이 헤어진 다섯 형제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시작된다. 야구경기 도중 심판(박인환 분)과 부딪쳐 부상을 입은 서태풍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이복동생 서지석(송승헌 분)의 애인이자 심판의 딸인 유치원 교사 진수하(김하늘 분)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애인 아버지의 문병을 하러 병원에 온 서지석과 진수하를 사이에 둔 연적관계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이들 형제는 판이한 성격과 과거 상처로 인해 만남부터 삐걱거린다. 그래도 서태풍은 형제를 찾았다는 기쁨으로 누나 서찬주(조민수 분)를 찾아 가 그가 경영하는 만화방으로 찾아가지만 그와의 만남 또한 쉽지 않다. 이들의 오랜 갈등은 왜 치유되지 않을까. 그 이유는 서로 피가 다르다는데서 뿐아니라 찬주와 지석은 태풍과 그의 아버지의 출연으로 인해 자신들의 행복이 깨졌다는 상처가 있기 때문이다. 태풍의 아버지는 지방도시의 날건달이었다. 비슷한 수준의 여자와의 사이에 태풍을 낳고 동거하지만, 같이 사는 날이 드물어 가족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형편. 한편 지석의 엄마는 그 도시의 피아노학원 원장. 행정고시를 패스한 고급 공무원과 결혼, 세 자녀를 낳고 단란하게 살아왔지만, 남편이 병으로 일찍 죽어 과부가 됐다. 태풍의 아버지와 지석의 엄마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재혼을 하게 된다. 태풍은 난생처음 가정다운 가정을 이루게 돼 기쁘지만, 찬주·지석·문주 세남매는 최악의 가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찬주와 지석은 유복자인 문주가 엄마와 태풍 아버지와의 불륜의 씨앗이라고 오해한다. 그리고 그들 부부 사이에 윤주가 태어난다. 윤주가 세살이 되는 어느날 부부는 사고로 죽는다. 지석의 친가에서는 모든 재산을 처분한 뒤, 지석 삼남매만을 데려가고 태풍과 윤주는 동사무소를 통해 고아원에 보내진다. 고아원에서 일년만에 윤주는 입양이 되고, 태풍은 아버지처럼 깡패가 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운동을 해 야구선수가 된다. 지석 친가에서는 이들의 장래를 위해 유산으로 서울에다 가게가 딸린 조그마한 집을 장만해주지만 그 할머니도 일년이 안돼 죽고만다. 열여덟살에 소녀가장이 된 찬주는 생계를 위해 가게에다 만화방을 연다. 지석은 그들 집안을 풍비박산나게 한 양아버지가 미워 열심히 공부해 검사가 된다. 그리고 어렸을때부터 불우한 가정환경에다 다른 형제들과 달리 자신의 정체성 문제로 유달리 마음고생이 심했던 문주는 문제아로 고교시절을 보낸 후 나이트클럽의 댄서로 막 살면서 찬주의 속을 태운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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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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