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상 슈퍼컴퓨터센터' 충북 오창서 공사 착수

253억 투입 내년 10월 완공


기상청 슈퍼컴퓨터센터의 충북 오창시대가 열린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3시 충북 청원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는 오는 2009년 10월까지 253억원을 투입해 부지 2만3,092㎡에 지상 3층, 연면적 7,052㎡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컴퓨터실을 비롯해 현업운영실, 방재실, 국제회의실, 방문자연구실, 홍보실 등을 구비해 국제기술 교류와 연구, 홍보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가 완공되는 2009년 10월에는 새로운 기상용 슈퍼컴퓨터(3호기)를 도입ㆍ설치하게 되며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영국기상청의 예보생산모델을 가동하게 된다. 슈퍼컴퓨터 3호기는 200 Tflops(1 Tflops는 매초 1조번 연산하는 것이며 7만5,000명이 계산기로 1년간 계산하는 양을 1초에 계산)의 연산능력을 갖게 되며 슈퍼컴퓨터 2호기(18.5 Tflops)보다 10배이상 연산속도가 빠르다. 슈퍼컴에 이식될 영국기상청의 예보생산모델(기상+기후 ‘통합수치예보시스템’)을 가동하게 되면 지상 55km까지를 40층으로 나누어 시뮬레이션하던 것을 65층으로 세분하고 수평으로는 30km×30km에서 20km×20km로 세밀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돼 집중호우ㆍ태풍 등 악기상의 예측능력이 강화된다. 또 최근 지구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도 보다 상세하게 예측할 수가 있게 된다. 슈퍼컴퓨터 3호기와 통합수치예보모델이 본격 가동되는 2011년에는 우리나라의 예보역량이 세계 6위(현재 9위)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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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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