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러시아 중앙은 서방11개은과 거래중단 선언”/금융혼란조장 이유

【모스크바=외신 종합】 러시아 중앙은행은 체이스, JP모건 등 서방의 11개투자은행이 러시아금융시장의 혼란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이들 은행과 거래하지 않기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15일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중앙은행의 세르게이 알렉사센코 제1부총재는 14일 이들 11개 서방투자은행이 지난 8월말이래 러시아현지은행과의 증권거래에 대해 결제를 하지않아 현지금융시장에 혼란이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에 따라 러시아중앙은행은 이들 11개 서방은행과 금융거래를 피할 것이라고 밝히고 자국은행도 이들 은행의 사업행위를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정부로부터 거래정지조치를 당한 은행들은 체이스, JP모건,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 스위스의 UBS, 살로먼 브러더스, 소시에테 제너럴, 크레디트 아그리콜 앙도수에즈, 더치 모건 그렌펠은행의 두개 자회사, 뉴욕은행과 방크 나시오날 드 파리등 11개 은행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은행은 이날 코멘트를 하지 않았으며 CSFB은행은 이미 결제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CSFB측은 『민핀 본드(달러표시 러시아정부채권)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적시에 이를 전달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며 『국제적인 관례에 따라 벌칙금을 지불했으며 지금은 러시아현지 파트너에게 모든 증권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서방은행들이 민핀본드를 초단기로 팔면서 대신 증권을 매입하지 못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서방은행의 민핀본드 공급 중지로 러시아 투자자들은 이 채권을 사지 못하는 등 거래에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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