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방송(tbs)의 국내 최초 영어전용 라디오방송 ‘tbs eFM’이 다음달 1일 첫 전파를 탄다. 교통방송은 뉴스, 교양ㆍ시사, 오락프로그램을 100% 영어로 제작해 매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01.3 MHz로 송출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에는 서울과 경기 일원 등 수도권에서만 방송을 들을 수 있고 내년부터는 부산과 광주에도 송출해 들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100% 영어 방송을 위해 진행자, 제작 PD도 원어민이나 영어 소통 능력이 완벽한 영국ㆍ미국 출신의 교포들을 임용했다. 교통방송은 ‘tbs eFM’을 국내에 거주하거나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영어를 배우려는 내국인들을 위한 영어 전문 라디오방송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교통방송은 또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tbs eFM’을 통해 한국의 최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항에서 소형 휴대용 라디오를 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준호 교통방송 본부장은 “세계 곳곳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만큼 ‘tbs eFM’에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배치해 내.외국인 간 인식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