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건축문화대상] 어떻게 심사했나

'주변환경 조화·설계 의도'에 높은 점수


"건축은 문화다. 때문에 건축은 시대정신을 잘 구현해야 하며, '역사의 그릇' 으로써 역할을 다해야 한다." 1992년 서울경제신문과 당시 건설부가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제정하며 내세운 슬로건이다. 이후 17년 동안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들을 찾아 시상함으로써 국내 최고권위의 건축 행사로 자리잡았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공정하면서도 예술혼이 담긴 작품들을 선정하기 위해 시행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매년 초 시행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데 시행위원에 선정된 인사들은 시상제도를 어떻게 운영하면 보다 훌륭한 작품을 선정하게 할 지에 대해 연간 4~6회 회의를 진행하면서 격렬한 토론을 벌여 걸론을 도출한다. 올해 시행위원으로 수고해 주신 분들은 시행위원장을 맡은 류춘수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과 김상문 국토해양부 건축문화팀장, 박민수 서울경제신문 부동산부장, 조원봉 대한주택공사 기술지원본부장, 김기환 한국토지공사 시설사업처장, 이상범 대한주택보증 기획본부장, 천태삼 대한건설협회 기술지원본부장, 윤오수 한국주택협회 부회장, 정종균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등이다. 우리나라 최고 건축물을 선정하기 위한 심사위원은 매년 4~5월께 행사의 공동주최 기관인 국토부와 서울경제신문, 대한건축사협회의 추천으로 시행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올해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응재 ㈜원도시건축 대표를 비롯해 김우성 아키플랜 건축대표, 최동규 서인 건축 대표, 천태삼 대한건설협회 기술환경본부장, 박연심 장원건축 대표, 이상진 숭실대 교수, 최명철 단우건축 대표와 지난해 덕평자연휴게소로 건축문화대상 공공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인의식 연미건축 대표 등이 선정돼 올해 출품된 67점의 작품을 꼼꼼하게 살폈다. 심사는 1차서류심사와 2차현장 심사로 진행됐는데 27개 작품에 대한 현장 심사작으로 올라 실사가 이뤄졌다. 작품이 전국 곳곳에 산재 되어 있어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경남, 제주, 강원도까지 전국을 누비는 일정이었다. 올해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이 주목한 부분은 작품이 주변이나 도시의 컨텍스트와 부합되었는가와 설계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작품을 구상하고또이를 얼마나 현실에 반영했는지 였다. 코엑스(한국무역전시관) 등의 설계에 참여하며 40여년간 건축계를 지켜온 장응재 심사위원장은 "한국건축문화대상의 권위 때문인지 이번 수상작품은 물론 출품된 67개 작품 모두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걸작들이었다" 며 "건축문화대상이 전통과 권위를 이어가 우리나라 건축문화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계속해 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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