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30일 내년 1월 1일부로 부사장 승진 2명을 포함 총 79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에서 현대중공업은 조선사업본부 1야드 생산총괄 황무수 전무와 건설장비 사업본부장인 김종기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전무 7명, 상무 8명, 이사 31명, 이사대우 23명 등 현대중공업에서 총 71명이 승진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무 1명, 상무 1명, 이사 1명, 이사대우 2명 등 5명, 현대삼호중공업은 이사 1명, 이사대우 2명 등 3명이 승진에 포함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난 2월 28일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룹체계를 완전히 갖춘 후 이뤄지는 첫 인사로 세계 1위 조선사를 유지하기 위해 경영조직 강화와 능력중심의 발탁인사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와 함께 영업력 강화를 위해 각 사업본부별 영업조직을 통합한 영업본부를 신설했다. 초대 영업본부장에는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를 담당하고 있는 정익영 부사장이 선임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내년초 조직개편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보직인사에 들어가며, 사장단 인사는 이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의 다른 관계자는 "올 영업실적이 예상외로 저조했던 것이 내년 사장단 인사에서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