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펀드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자

펀드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자 SSBCG "펀드메니저의 투자패턴이 더 중요" `수익률에 현혹되지 마세요' 간접투자를 원하는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수익률 높은 투신사나 뮤추얼 펀드를 선호한다.콜럼비아 대학이 최근 실시한 펀드선택시 가장 중요시하는 기준에 관한 설문조사에서도 수익률이 5점 만점에 4.62를 기록, 수수료(2.28), 펀드매니저의 투자패턴(1.68), 비밀보장(1.35)등을 월등히 앞섰다. 각종 신문 및 투자 관련 정보지들도 이에 따라 수익률을 중심으로 펀드들을 소개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살로먼스미스바니 컨설팅 그룹(SSBCG)은 최근 수익률이 펀드선택을 위한 기준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펀드에 돈을 맡길 경우 투자된 종자돈과 수익금을 회수하는 1~2년뒤에는 이들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익률이 낮은 펀드들은 투자배당 시점에서 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SSBCG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지난 87~96년 사이 주요펀드에 대한 실적을 조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기간 중 2년간 평균23.6%가량의 수익을 올리면 그 다음2년 동안은 13.8%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2년간 평균 6.95%의 수익에 그친 펀드들은 그 다음2년동안 평균 수익률이17.7%로 상승했다. SSBCG는 펀드매니저의 투자패턴 차이가 이러한 수익률 역전현상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SSBCG에 따르면 편드매니저의 성향은 `가치주'와`성장주'에 투자하는 두 그룹으로 나뉜다. 주식시장이 1~2년을 주기로 가치주와 성장주가 상승세를 반복함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도 요동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살로먼스미스바니 증권은 투자자들이 간접투자를 원할 경우 단순히 펀드의 현재 수익률보다는 가치주ㆍ성장주 중 어떤 종목이 향후 주가 상승을 이끌지를 판단, 펀드메니저를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입력시간 2000/10/22 17: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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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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