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우리 전통 술로 중국인 입맛 잡을 것"

'백세주가' 베이징서 오픈<br>배중호 국순당 사장

배중호(52) 국순당 사장

“한국 전통술과 음식으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지난 25일 대형 외식법인인 ‘백세주가(百歲酒家)’의 문을 연 배중호(52) 국순당 사장은 26일 기자와 만나 “백세주가를 우리 술과 음식은 물론 한국문화까지 전파할 수 있는 중국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세주가는 불갈비ㆍ비빔밥 등 한국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400평 규모의 대형 업소로 오피스타운이 밀집된 베이징 중심가에 자리하고 있다. 국순당은 이 음식점을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고급음식점으로 육성하고 앞으로 직영 분점 설립은 물론 프랜차이즈 형태로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배 사장은 “중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 개발에 주력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백세주는 물론 한국 식ㆍ음료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국순당은 이미 전통주 전문 주점인 ‘백세주마을’ 운영하고 있어 외식산업에 대한 노하우가 상당히 축적돼 있다”며 “이를 중국시장에 접목하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세주의 중국시장 진출과 관련, “올 1ㆍ4분기 백세주의 중국매출이 지난해(14만달러) 매출을 초과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의 주류 선호도가 최근 들어 알코올 도수가 낮은 쪽으로 바뀌고 있는 점을 반영해 앞으로 시장공략을 더욱 공격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순당은 1ㆍ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670%나 증가했다. 최근 베이징사무소를 개설하고 중국의 17개성을 담당하는 주류총판과 판매계약을 체결해 전국 규모의 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백세주의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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